육아가 힘들어서 만든 블로그

평소 TUMI투미 백팩(0196386D모델)이 가벼워서 평소 노트북/기저귀 가방으로 사용하는데, 사이즈가 작고 깊어서 아기랑 다닐 때 필요한 물건을 바로바로 꺼내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유모차 가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제주도 여행 가기 전 예쁜 빨간색 에어보스 유모차가방 (12,900원)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사람들마다 유모차가방에 대한 평이 극과극이어서 한번 쓰고 안 쓰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이 블로그 리뷰를 보고 접어두세요. 일단 에어보스 유모차가방 입구가 찍찍이 형태라서 급할 때 바로바로 열어서 기저귀, 물티슈, 간식, 멸균우유 등을 꺼낼 수 있습니다. 가방 아래 판이 단단하고 생각보다 깊어서 많이들 어가요. (기저귀 6장+떡 뻥+물티슈+카메라 삼각대+소독제+비상약) 앞주머니는 지..

우리 깜짝이가 신생아시절, 그리고 9개월쯤 되었을 때 대학병원/소아과병원에 입원할 일이 생겼습니다. 첫 번째 입원은 탈장수술때문이었고, 두 번째 입원은 장염이었어요. 아기들은 성인과 다르게 병원에 가자마자 급하게 입원수속을 밟을 수 있으니, 아기 상태가 심각한 것 같다면 미리 입원준비물을 챙겨가지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기저귀 많이 (수액맞으면 오줌을 많이 쌈), 분유/이유식, 젖병, 젖병세척솔, 젖병 세척 세제, 쪽쪽이, 면손수건, 여벌옷 (환자복은 줍니다), 장난감 신분증, 카드, 현금, 세면도구, 수건, 휴지, 이불, 여벌옷, 슬리퍼, 충전기, 블루투스이어폰, 헤어드라이기, 빗 수동 유축기, 네임펜, 보온 가방, 물컵 ** 수유하시는 분들은 유축기 꼭 챙겨가세요. 젖이 다 새어버리면 곤란함요. **..

비가온 다음날 갑자기 날씨가 급 추워졌습니다! 난방을 틀어도 오래된 집이라 틈사이로 우풍이 불어서 집이 춥더라구요. 아기랑 함께자는 안방 온도가 21-23도 사이에요. 저희 부부는 두꺼운 솜이불을 덮어서 괜찮지만, 아기는 굴러다니면서 자기 때문에 이불을 늘 안덮고 자더라구요. 새벽에 낑낑대서 보면 추우니까 몸을 동그랗게 웅크리고 자는 모습이 너무 짠했습니다. 친구한테 선물받은 4계절 수면조끼가 있긴 한데 얇아서 봄, 여름, 가을까지만 입겠더라구요. (수면조끼 정말 좋아요!!! 배앓이도 안하고 굴러다니는 아기에게 딱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면 일반수면조끼로 감당안될 것 같아서 누빔수면조끼를 사서 일반 수면조끼 위에 입혀봤어요. 자크보다 단추나 똑딱이가 좋을 것 같아서 단추로 된걸 샀습니다. (단추는 떨어..

유튜브를 할 생각은 없지만 유튜버 해그린달 님의 영상을 보고 저도 우리 가족의 일상을 예쁘게 담고싶어지더라구요. 지금까지 저는 생각없이 그냥 카메라를 들이대서 찍고 편집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육아 브이로그 하시는 분들 보니까 다 철저한 계획아래 촬영하는 거더라구요. 1분짜리 영상 하나 만드는 데에도 1시간이 넘게 소요되지만, 아무렇게나 막 찍은 잡다한 영상보다는 잘 만든 영상 하나를 더 자주 볼 것 같아요. 나중에 부모님 보여드리기도 좋구요! 그럼, 어떻게 육아브이로그를 잘 찍는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1. 무엇을 찍을 것인가? 한 영상에 너무 많은 정보가 있으면 영상이 산만해집니다. 욕심을 버리고 한가지 영상에 한가지 주제를 담읍시다. 2. 카메라 삼각대는 필수 카메라가 여러대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

1. 가로화면으로 찍기 사람의 눈은 가로로 되어 있어서 가로화면이 보기 더 편합니다. 핸드폰용 영상을 만들게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가로화면으로 찍으세요. 2. 필터, 보정카메라 쓰지 않기 동영상 원본이 가장 화질이 좋습니다. 필터나 보정이 들어간 어플을 쓰면 화질이 깨져보여요. 만약 특정 필터를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보정할 때 사용하세요. 3. 다양한 각도로 나눠서 찍기 한 대상에 대해 움직이면서 촬영하면 편집할 때 지저분한 영상이 되기 쉽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끊어서 찍는 연습을 하세요. 4.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찍기 (카메라 삼각대, 카메라 짐벌 사용) 깔끔한 영상을 원하신다면 영상을 고정시켜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 삼각대나 짐벌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5. HD와 F..

지난 번 마이리틀타이거 포스터 병풍 만들기 1탄에서는 마이리틀타이거 포스터를 우드락에 붙이고 종이테이프로 테두리만 감싸고 끝났죠. 그 이후에 저희 가족 셋 다 심한 목감기에 걸려서 한동안 방치해두고 있다가 포스터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우드락+박스 조합이 두꺼웠는지 자꾸 검정색 마스킹테이프 (종이테이프)가 떨어져서 일반 투명박스테이프로 모서리를 붙여놨습니다. 일반 박스테이프는 똑바로 붙이지 않으면 안에 공기방울이 생겨요. 그리고 가위 날이 날카롭지 않고 찐득찐득한 본드가 있으면 테이프가 잘 안잘려요. 그러니 가위 끈끈이 붙은거 먼제 떼시고 작업하세요. 울퉁불퉁해도 괜찮아요. 팔거 아니잖아요? 모서리를 테이프로 다 붙였으면 아스테이지로 감싸주세요. 아스테이지를 오래 방치했더니 구겨져서 펴지지 않네요ㅠ..

어렸을 때 부터 저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습니다. 보송보송한 털에 말랑말랑한 분홍빛 젤리, 도도하게 굴지만 때로는 ㅄ미가 있는 고양이가 너무 사랑스러웠거든요. 냥냥이 옆에서 자거나 냥냥펀치를 맞아보는게 소원이었어요 >_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하는 육아템 리뷰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디랩 핸드폰 장난감 살균기에요. 가격은 89,000원이라 조금 사악하지만 이 제품을 왜 사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정말 좋거든요. 저는 바디랩스 살균기를 집들이 선물로 받았어요. 얼리어답터 리뷰왕 삼촌이 2주동안 고민하신 끝에 산 제품이니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며칠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제가 보는 앞에서 엘리베이터 바닥 쓰레기 국물 닦은 걸레로 엘리베이터 손잡이랑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닦는거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으로도 감기가 옮는다는 말이 진짜네요) 아파트 청소의 실체를 알고 난 뒤 저는 엘리베이터를 손으로 누르지 않지만 손과 핸드폰이 가장 지저분하다는 건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기는..

아기가 감기에 걸려서 콧물 줄줄 나오고 콜록콜록 기침을 할 때 장난감 어떻게 하세요? 아기가 입술 위로 흐른 콧물을 혀로 핥아먹으면서 장난감을 가져다가 입에 넣으면 정말 멘붕이 옵니다. (그래서 저는 아기가 아프면 천으로 된 장난감은 다 치워버려요. 손으로 빨 아야 하니까요) 병원에서 약 처방을 기다리는 동안 소독용 에탄올 원액을 샀습니다. 궁금한게 생겨서 약사님께 급 물어봤어요. 소독제 종류 많은데 무슨차이냐고... 제가 들은 바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소독용에탄올 (100ml 1500원) 소독용 에탄올 원액은 83%의 알코올을 함유하며, 여기에 글리세린과 기타 화학물질을 첨가하면 흔히 시중에 나와있는 손 소독제가 됩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만큼 사용하기 무난할 것 같아서 아기 장난감 소독용으로..

우리는 하루하루 열심히 일상을 기록하지만 기록한 것들을 다시 보지 않습니다. 아기가 돌이 지나서 베이비타임을 졸업할 때가 되었어요. 앱을 지우기 전에 지금까지 기록한 것이 아깝기도 하고, 그렇다고 앱을 그대로 두자니 용량을 차지할 것 같아 지금까지 열심히 기록한 자료들을 가지고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한 눈에 아기가 어떻게 생활했는지 변화하는 과정을 본다면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베이비타임 일과표를 타임랩스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포토샵CC랑 베이비타임 일과표를 하나씩 캡쳐한 사진파일만 있으면 15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을만큼 매우매우 간단해요! 타임랩스 만들기를 방법을 가지고도 나중에 아기 성장동영상도 만들거에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얼굴이 어떻게 변했는지 타임랩스로도 만들어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