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이 끝나자마자 저는 맘카페와 유튜브를 참고해서 출산용품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었습니다. 전세세입자라 언제 전세금이 오를지 모르는데다가 신랑 혼자 돈을 버는 외벌이였기 때문에 저희 부부는 아주 알뜰하게 출산준비를 해야만 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다시 돌아갈 곳이 있는 워킹맘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먼저 맘카페에서 출산준비리스트 엑셀파일을 다운받아 필요한 물건, 비용 등을 산정해서 대충 예산을 잡았더니 최소 3-4백은 들더군요. 출산할 때 입원비, 조리원, 아기띠, 젖병 등 아기용품 등 다 돈이었습니다. 정말 돈주고 사야 할 물건들 외에 자잘한 것들은 발품을 팔아 구비하기로 했습니다. 아기 낳기 전 신혼 2년 동안 돈을 많이 모아야 한다고 했는데, 신혼 때 아기를 가졌으니 전세금 빼고 남는 게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