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평이나 더 작은 집으로 이사 갈 준비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짐을 줄여야 한다는 말이니까요. 일단 신혼집에는 식탁과 TV다이, 책장, 쇼파, 침대를 제외하고는 수납가구가 없었습니다. 신혼집에 다 빌트인 가구가 있었고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비데까지 빌트인 되어 있어서 가구와 가전을 새로 살 필요가 없었어요. 살고 있는 집이 크고 수납공간이 잘 되어 친구들이 모델하우스라고 할 정도로 집이 텅 비어보였습니다. (실제로 방 2개는 놀고 있었고요) 딱히 짐이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막상 빌트인 수납공간에 있는 자잘한 짐들을 보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새로 이사갈 집에는 수납공간이 없는데,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남편 회사 특성 상 가구를 살 생각도 없었거든요. 자잘한 짐들이 밖으로 나와 있으면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