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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고 한일_사진 정리하며 과거 돌아보기

시험이 끝나고 나서 나는 쉬지도 못하고 주말 내내 대청소에 이불빨래까지 미루어두었던 집안일을 하느라 온 삭신이 쑤셨다. 시험이 끝나고 쉬지 못하는 이유는 나는 계획적인 사람이라서 항상 머릿속에 TO DO LIST가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부터 내 개인적인 TO DO LIST 1순위는 사진정리였다. 원래는 사진정리를 주기적으로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10년 전 중학교때부터 대학교 1학년까지 정리했던 사진 USB 파일이 날아가버린 것이었다. 겨우 복구를 했지만, 복구된 사진들은 10GB로 아주 뒤죽박죽이어서 이걸 다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몰랐고 내게 의미있는 중요한 사진들은 반쯤 깨져있어서 내 청춘을 앗아갈듯한 속상한 마음이 계속 떠올라서 10년동안 미뤄왔던 사진정리였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

시험을 마치고 다짐 2_삶을 단순하게 만들기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원래 외출하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아주 집순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1월까지는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면 매달 어디를 놀러다녀야할지 행복한 계획을 꿈꿨는데, 이제는 여행이고 나발이고 다 귀찮고 집에서 공부만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들었다. 그만큼 이 시험이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 되었다. 내년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속시끄러운 만남, 체력을 소모하는 장거리 여행은 피하려고 한다. 내 자발적인 의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맞춰주는 행동을 하다보니 내게 득될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모임들이 몇몇이 있고 난 뒤 깨달은 것은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당연한건데 아무도 만남 후에 내 기분과 내 체력에 신경써주지..

시험을 마치고 다짐 1_집안일 줄이기와 미라클모닝

남편이 육아휴직하자마자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시험을 드디어 보았다. 시험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년 시험을 준비할 때 내 마음속에 단단히 새기고 지켜야 할 규칙들을 생각해보았다.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중요이 시험은 절대적인 공부시간과 공부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험 1달 전까지만 해도 진도가 팍팍나가서 무언가 희망이 보였는데, 5과목을 3개월 안에 마스터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것이 점점 느껴졌다. 뇌의 용량은 한계가 있는지 그 당시에는 당연히 이해하고 기억하고 문제까지 완벽하게 풀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른 지식이 쌓이니까 점점 희미해져갔다. 그래서인지 시험 전 문제풀이 책으로 복습을 하는데 기억이 안나서 생각보다 과목을 마치는 데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고 이번 시험 내 목표였던 ..

시험 4일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4월 첫째주에 있는 시험을 올해 1월 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공부하기에는 늦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했었고, 그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그래도 여러가지 고민과 계산을 하느라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당장 실행에 옮기는게 중요했고, 나름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3개월 동안 경제학을 제외한 나머지 기본인강은 다 완강했고 감정평가법규, 회계학, 부동산학원론은 문제집을 거의 다 풀어가고 있다.  사실 시험 한달 전 동안에는 나머지 복습을 하고 마지막 2주동안 경제학 나머지 20강좌를 몰아서 들을 계획이었으나, 다른 과목들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경제학 과목은 완전히 포기를 하게 되었다. 3개월, 6개월 단기합격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

시험 20일 전

시험이 20일 남았다. 1월에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부터 했는데, 과목이 재미있어서 아주 패기있는 자세로 진도를 나갔다.그래서 여유있게 진도를 빼고 설렁설렁 공부를 했다. 1월 중순 이후부텉 경제학과 회계학(재무회계)을 들으며 서서히 멘탈이 무너졌다. 암기 위주의 민법과 달리 공식부터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계산문제 나오면 다 틀리니까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진도 속도가 느리지만 이해하지 않고 문제를 풀면 소용이 없으므로 이해할때까지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꾸역꾸역 했다. 2월 초 친구들 모임에 다녀오고나서 그들의 의도와 달리 나는 아주 멘탈이 깨졌다. 수험기간동안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말고 오로지 공부만 해야한다. 공부 이외의 일들이 인생에 들어오는 순간 딴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2월 말..

순공 14시간

시험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2개월만 공부해놓고선 시험에 대한 기대를 하다니 욕심이 참 많은가보다. 아직 모든 과목을 기초강의도 완강하지 못해서 마음이 너무 급해져서 7시에 눈을 뜨자마자 책상에 바로 앉았다.참고로 내 책상은 드레스룸 화장실 문앞에 있는 작은 탁자이다. 좁은 공간에 쭈그리고 앉아서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저녁 6시까지 거의 10시간 정도를 공부했다. 밥먹고 8시부터 밤 2시까지는 아이들이 없는 거실 식탁에 앉아서 4시간 정도 공부를 했다. 합격한 사람들이 하루에 14~15시간 공부를 한다는데, 오늘 순공 14시간을 겪어보니 정말 어지럽고 토나올 것 같이 힘들었다. 하루 14시간 이상, 매일마다 1~2년 동안 공부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지금까지 내가 한 공부는 공..

유치 빠지기 전 영구치가 날 때 (설측맹출)

지난 11월, 첫째 5세 (62개월) 아랫니가 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유치가 빠지기도 전에 영구치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었던 것...유치가 너무나도 단단하여 이가 삐뚤어질까봐 정말 걱정을 해서 병원을 두 차례나 다녀왔는데 3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안빠지고 있다. (요새는 만지면 덜렁덜렁 흔들리긴 해서 4월 안에 빠질 것 같다.)  이렇게 유치가 나기전에 영구치가 자라는 아이들은 앞으로 이가 이런식으로 난다고 한다. 지금은 뻐드랑니처럼 치열이 고르지 않지만 앞으로 유치가 빠지면 그 자리에 영구치가 자리를 잡아서 가지런히 되니까 치열때문에 큰 걱정을 안해도 된다.이 사이만 썩지 않게 잘 닦을 필요는 있어보인다. 겹쳐있으니까 그 사이를 안닦으면 충치가 잘 생길것 같다. 만약 앞니말고 그 밖의 이 (송곳니, 어..

생리과다 월경과다 야즈정 복용 1달 후기 (피임약 처방, 가격)

여성의 생리는 아주 민감한 부분이라서 다루지 않으려고 했지만, 나와 같이 이유도 모르고 고생한 사람들이 있을까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겨놓으려 한다. 결론적으로 일단 생리과다가 있으면 참지 말고 병원부터 갈 것... 지난 2년 동안 괜히 참았다. 한 달안에 생리과다 문제가 피임약 하나로 해결되었는데, 왜 미루었는지...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에서 정보만 찾다가 나처럼 시간을 버리지 말길 바란다.  신체적 노화를 촉진하는 출산과 육아둘째를 낳고서 몸이 많이 달라졌다. 일단 아이 둘을 낳으니까 무한에 가까웠던 나의 체력이 예전같지 않게 변했다. 가장 먼저, 세월이 흘러 나는 20대가 아니다. 그 다음으로 4년동안 두 번의 출산과 연이은 육아로 인해 노화가 가속되었다.10~20대 때 나는 운동하는걸 좋..

맘시생 2개월 일기, 하루 9시간 공부하는 습관 들이는 것부터 시작

인강을 12월 4일에 구매했는데, 12월 말에는 이것저것 프리랜서 일을 마무리한다고 본격적으로는 17일부터 인강을 들으려고 했다. 하지만 12월 말에 크리스마스 준비와 아이들 방학으로 인해 시댁에 아이들을 맡긴 1월 부터 진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12월 17일1월 2일1월 18일1월 22일1월 31일2월 20일민법 시작   민법완강(83)  경제학시작경제학 (22까지)     회계원리시작회계원리완강(26)      회계학시작회계학완강(62)  순수 인강시간인강을 듣기 시작해서 완강할 때까지 다음과 같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괄호는 순수하게 인강만 듣는데 걸린 날이다)인강은 89만원짜리로 기초강의+문풀강의 패키지였는데, 계획했던 것보다 듣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시험날까지 기초강의를 완료하..

30대 중반 맘시생이 된 이유

주말부부 독박육아+프리랜서로 힘들었던 지난 삶결혼 6개월만에 깜짝 첫째가 찾아오고, (운 좋게?) 2년 터울로 둘째를 낳았다. 이제 첫째는 7살, 둘째는 5살로 벌써 살림+육아만 6년차가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가정주부지만 나름 자격증도 2개나 취득하고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잡다한 일을 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소소하게 한달에 평균적으로 100원씩은 벌었던 것 같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는 아이들이 가장 손 많이 가는 시기에 ( 첫째 5살, 둘째 3살) 어쩌다보니 주말부부로 지내게 되었다. 누군가는 집에서 육아도 하고 자유롭게 일하면서 돈을 버니 참 부럽다고 하겠지만, 실제로 2년 동안 독박육아와 동시에 공부와 일 병행을 하며 아주 힘들게 보냈다. 홀로 아이들을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재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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